화이트밸런스? 그거 몰라요!

2013. 2. 4. 17:14사진강좌



화이트밸런스? 그거 몰라요!




우선 아래 글을 읽기전에 위의 차트에서 A~Z까지 구분되는지 모니터를 체크 바랍니다.



화이트밸런스에 관한 포스팅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빛을 향해 초점을 흐리게 해서 찍은 다음 적용해라, 또는 그레이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넵킨을 이용해서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는 방법 등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만큼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들 하시는거 같아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화이트밸런스에 관한 글을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에서 적는 체험한 내용을 토대로 포스팅하는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 전 RAW파일로 사진을 잘 찍지 않습니다. 포스팅한 사진들 중 90% 가까이는 JPG파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왜냐? RAW파일을 몰라서? 그런건 아니구요 아주 단순히, 정말 정말 단순히 메모리카드가 2G 짜리 뿐이 없습니다. ^^;;; 부끄~(그거 얼마나 한다고 궁상은.. )

사진은 많이 찍고 싶은데 RAW파일로 찍음 컷수를 많이 찍지 못해서 왠만하면 JPG파일로 찍습니다.


왜? 화이트밸런스뿐만 아니라 색보정에서 디테일 까지 RAW가 훨씬 유리한데?


물론 RAW와 JPG파일의 차이점 아주 많습니다. RAW 파일의 장점이 많은건 사실이죠

허나 저의 경우 JPG파일의 특유의 도트(확대했을시 보여지는 입자)가 마음에 들며, 

그리고 이번에 포스팅 하고자 하는 화이트밸런스에 크게 신경을 안쓴다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아래, 같은 사진을 화이트밸런스를 달리하여 올렸습니다.

과연 어떤 사진이 원본색(촬영당시 칼라)에 가까운 사진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운데 사진을 원본(촬영시 칼라)색에 가까울거라 생각하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맨아래사진이 원본색(촬영시)에 가깝습니다. 촬영할때 손전등을 얼음에 빛을 줘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촬영의도는 마치 호박보석(화석)같은 느낌을 내어 보고자 집에서 얼음을 찍었습니다.


맨위에 있는 사진은 화이트밸런스에 최대한 근접하게 색 보정을 한겁니다.

가운데 있는 사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음은 차가워야 느낌이 산다라고 생각하실분들을 위해 보정해 본겁니다.


제가 경험한 클라이언트(거래처) 사람들의 경우 브로슈어나 리플렛 제작시

 이런식의 3가지 색 사진을 전달하면 100이면 100 가운데 사진을 가장 얼음 사진에 적합하다고 할겁니다.

사진을 찍은이의 의도는 전혀 상관이 없는거죠. 특히나 상업사진에서는 더 더욱 그러합니다.


최근 TV CF를 보면 커피 광고나 혹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황색(노랑색) 필터를 적용하거나

커피 광고의 경우는 갈색톤이 많이 느껴지는 CF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처럼 색은 맛을 좌우 하기도 하며 보는이로 하여금 여러가지의 감정을 느끼게도 한다는 것을 아신다면

모든 사진을 화이트밸런스 맞출려고 노력하지 않을 거라 생각되어 집니다.


커피광고를 찍으면서 과연 감독이나 편집한 사람들이 화이트밸런스를 몰라서 커피색이 느껴지는 갈색톤을 화면 전체에 필터를 적용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죠

광고 컨셉에 맞게 커피향이 느껴지게 할려고 갈색톤 필터를 적용했으며, 음료광고의 경우 청량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푸른빛이 많이 감돌게 한다는 것을 아신다면

모든 사진의 평균색을 찾는 획일적인 화이트밸런스 몰라도 되지 않을까요? ^^


음식사진을 음식사진답게 약간 노란색이나 오렌지 빛이 나야 맛있어 보이게 한다거나 인테리어를 하는게 칼라마케팅입니다.

헌데 화이트밸런스에 연연해서 보정을 하게 되면 음식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색에서도 맛을 느낄수 있다는거 아시죠?)

이처럼 사진을 모르는 기업인들도 잘 알고 있는 칼라마케팅,

사진 찍는 사람이 더 잘 알고 후보정 한다면 더 깊이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화이트밸런스는 말 그대로 밸런스를 맞추는거지, 화이트밸런스가 맞다고 해서 정답은 아님을 꼭 알아야 겠습니다."


"핵심은 칼라마케팅을 안다면 화이트밸러스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작은 상식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한건데 글재주가 없어 길어졌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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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엔 사진집 또는 일반 인쇄할때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과 

인쇄했을때 사진 품질의 차이가 왜 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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