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사진전

2013. 2. 28. 09:00기타





김 석 진  사 진 전

Photo Exhibition of Kim Seokjin


제 블로그에 자주 들려주시던 이웃인

김석진님 사진전이 류가헌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이 핑계 저핑계 되면서 시간을 마련해 보려 하였지만 아무래도 아쉽지만 여의치 못할거 같아

이렇게 포스팅을 하여 여러 이웃분들께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 하고자 합니다.


기간 : 2013년 2월 26일~3월 3일     장소 : 류가헌갤러리 / 홈페이지



교사가 찍은, 우리 교육현장의 아릿한 풍경들

제2회 온빛사진상 수상작, 김석진 사진전 <지속되는 과도기>


온빛사진상. ‘사진가들이 주는 사진상’이라는 수식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온빛의 여러 의미에 따뜻하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더니, 
겨우 두 해를 맞는데도 연말 사진계 안팎을 기대와 호기심으로 달아오르게 한다. 
올해는 어떤 이가, 내노라하는 이 땅 다큐멘터리사진가들의 예리하고 노련한 그 수십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제1회 한설희 작가의 <노모>에 이어, 올해는 모 고교의 교사인 김석진 씨의 <지속되는 과도기>가 온빛사진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학생들은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데 비해 학교라는 공간은 제가 학생이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매년 바뀌는 교육의 수혜자들은 최첨단을 달리는데 그들을 수용하는 공간은 그 변화를 적절하게 쫓아가지 못하는 것이죠. 그것이 제게는 지속되는 과도기로 여겨졌습니다.”


교사가 찍은 학교와 학생들의 일상, 그 둘 사이의 아이러니에 주목한 <지속되는 과도기>는 이렇게 해서 태어났다. 
사진이 취미인 한 교사가, 교육현장에 몸담고 있는 교사로서 지니게 된 문제의식을 사진이라는 도구로 표현한 것이다. 


많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이견 없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석진 씨의 사진들에는, 단시간의 경험으로는 포착하거나 기록할 수 없는 현장의 생생함이 담겨있다. 
학생들의 등하굣길, 수업 중인 교실 풍경, 시험시간, 쉬는 시간의 모습까지. 학교라는 공간에서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이기에 가능한,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제대로 시각화하지 못한 ‘드문’ 사진들인 것이다. 
또 사진들 사이사이에는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연민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간결한 흑백사진 속에 담긴 문제적 내러티브는 보는 이의 시선조차 방관자일 수 없게 만드는 묵중한 힘을 지니고 있다. 


아직도 사진가보다는 교사라는 호칭이 훨씬 더 익숙한 그이지만, 첫 전시를 앞두고 사진가로서 앞으로의 행보를 밝히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교육현장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정년이 28년 남았습니다. 
그동안 이 작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생각입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담아보려 합니다. 한국의 학교에서는 학생만큼 교사들도 피해자일수가 있으니까요.” 

- 류가헌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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