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의자

2013. 3. 5. 11:13인물



아버지의 의자


"다음 환자분 들어오세요!"

선생님 엑스레이를 보시더니 그 어떤 질문도 않고 하는말씀

"이렇게 이병원 저병원 다니지 마시고 그돈으로 맛난거 사드세요!"

음.........

지금와 생각해 보니 그땐 정말 헤머로 머릴 한대 맞은 느낌이 이런거구나 생각들더군요


실제 있었던 일이며, 제가 걲은 일입니다.

환자분은 저희 아버님이구, 누구나 아는 유명한 병원에 의사인데 어떻게 이리 말할 수 있는건지..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 그때 욕한마디 못하고 울고만 있었는지 내 자신에 화가나 요즘에도 가끔씩 꿈을 꾼답니다.


제가 포스팅한것 중에 몇 안되지만 휠체어 타고가는 모습이 몇컷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이러한 연유에서 쉬이 넘길 수 없어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사실 아버님은 전동휠체어를 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자신의 다리가 불편하시다는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신거죠

그래서 자신은 국가에서 지원받아 전동휠체어를 샀지만 먼지만 자욱하게 샇인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의자.. 아마도 저희 아버지는 눈을 감는 그때까지도 사용하지 않으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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