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윈도우에 전시된 하이힐에 매료되어,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눌렀다, 셔터가 끊어지는 순간 파인더 내에 1/40초라는 셔터스피드가 보여 순간 손떨림이 신경 쓰였지만, 셔터를 누른 그 순간이 사진의 모든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별도로 후보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 니콘 D200·56 mm·프로그램 오토(조임 F/5·1/40초)·ISO100·AWB·JPEG
거리를 걸으며 찍는 스냅 사진의 묘미
거리를 걸으며 찍는 사진. 자신이 살고 있는 근처의 거리나 익숙한 거리, 혹은 낯선 거리. 장소나 시간, 계절이 달라도 거리를 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며 걷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물론 테마가 있던, 없던 걷는 것을 즐겨, 찍는 것을 즐길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만나, 찰라의 순간을 찍거나하는 그 느낌이 거리의 스냅 사진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의 촬영인 만큼, 장비는 가볍게 챙기자.
이러한 거리의 스냅 사진은 길게는 몇시간까지 걸리기도 하므로, 홀가분하게 카메라 한대를 목에 걸고 빈손으로 떠나고 싶은 기분일겁니다. 카메라도 렌즈도 경량 컴팩트한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적으로는 35mm전후의 단초점 렌즈를 마운트하고 다니는 것이 많지만, 이번에는 11.1배라고 하는 초고배율이면서 경량 컴팩트한 TAMRON 18-200/F3.5-6.3 Di II(이하 18-200)을 장착해 거리의 작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해질녘, 콜롯세움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아름다운 건물과 잎의 형상이 좋은 나무를 동시에 발견하여 이 둘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구도를 잡았습니다. 근거리에 나무 가지를, 원거리에 건물을 담아 원근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 니콘 D200·95 mm·프로그램 오토(조임 F/6.3, 1/60초)·ISO200·AWB·JPEG
망원에서는 고감도와 고속셔터로
우선 렌즈를 카메라에 마운트 한 후, 최초로 해야 할 것은 ISO 감도의 증감. 18-200의 조리개 값이 200mm/6.3 인것을 염두에 두고 F6.3으로 설정합니다. 경량 컴팩트 렌즈라도 200mm에서는 손떨림이 사진에 반영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셔터 스피드는 1/500으로 설정해 손떨림의 반영을 최소화합니다.
고배율 줌은 자신의 버릇을 파악한 후 다루자.
그 다음에 해야 할 것은 촬영 모드의 선택이지만, 맑은 하늘 아래에서 광각을 사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모드로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망원측에서 촬영하려고 하는 경우는,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 혹은 조리개 우선 모드를 설정하며, 그때의 광량이나 피사체에 맞춰 선택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찍고 싶은 피사체를 만날 경우,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를 확인하지 않고 빠르게 셔터를 누르는 버릇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배율 줌 렌즈는 사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의식하면서 촬영하는 것도 고배율 줌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느 샵의 입구의 간판의 4개의 램프에 내린 아름다운 모습이 촬영자의 의식을 끌어당깁니다. 빛과 그림자가 사진의 기본적인 요소라고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합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간판이기 때문에, 침착한 느낌이 드는 화각으로 촬영했습니다.
▣ 니콘 D200·48 mm·프로그램 오토(조임 F/11, 1/350초)·ISO200·AWB·JPEG
아무렇지 않게 들어간, 어떤 건물 내부의 천장이 마치 U.F.O같아 보입니다.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주변의 일상적인 피사체를 프레임에서 제거하기 위해 정밀하게 줌링을 회전시킵니다. 단초점 렌즈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손쉽게 가능하게 해주는 것도 초고배율 줌 렌즈의 묘미입니다.
▣ 니콘 D200·25 mm·프로그램 오토(조임 F/6.3, 1/160초)·ISO200·AWB·JPEG
줌 렌즈여도 자세를 잘 잡아야 한다.
여러분은 줌 렌즈의 메리트가 피사체에 맞춰 화각을 변화시킬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까? 저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필요한 화각이 있다면, 좋아하는 화각으로 설정한 후 촬영을 하며, 도저히 주밍이 아니면 대응이 안되는 피사체를 만날 경우에만 렌즈를 바꾼다는 의식으로 화각을 바꿉니다. 그 이유는 서있는 자리에서 주밍에 의해 거리를 줄인다고 하기 보다는, 촬영자의 이동을 통해 피사체와의 거리감을 느껴 촬영하는 편이 좀 더 리얼리티가 묻어있는 사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우 폭넓은 초점거리 안에서, 우선은 자신이 몇 mm로 촬영하려고 하는지를 의식하는지, 그리고 화각에 따라 촬영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 이 두가지가 초고배율 렌즈를 잘 다룰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망원 렌즈로 스냅을 하는 것은, 저의 촬영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장시간 거리를 걷다 촬영하는 상황에서는 렌즈의 크기와 중량이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AMRON 18-200은 경량,컴팩트하기 때문에, 촬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로 촬영하였습니다.
▣ 니콘 D200·200 mm·셔터 스피드 우선 AE(조임 F/14, 1/500초)·ISO200·AWB·JPEG
초고배율 줌의 와이드는 제게 있어 가장 사용 빈도가 많은 화각입니다. 거리를 걷다 마음에 드는 건물을 찾게 되면 우선 18mm로 촬영합니다. 평면적인 피사체였지만, 신축성이 있는 원근감과 샤프한 질감을 낼 수 있었습니다.
▣ 니콘 D200·18 mm·프로그램 오토(조임 F/7.1, 1/125초)·ISO200·AWB·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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